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는 대박신화 산실로 통한다. 연구소 연구원이 제품 샘플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 |
이들 상품의 공통점은 한국야쿠르트가 개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고기능성 발효유 제품이라는 점이다.
지난 2000년에 첫 선을 보인 ‘윌’은 연매출 2600억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대박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쿠퍼스’는 지난해 1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야쿠르트’는 연간 1000억원대의 꾸준한 매출을 자랑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중심에는 유산균 개발 산실인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 R&BD부문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976년 경기도 기흥에 업계 최초 기업부설연구소로 설립된 R&BD부문은 80여명의 전문가들이 유산균을 중심으로 생명공학에서부터 신소재부문까지 연구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유산균을 이용한 프로바이오틱스의 개발과 유전공학을 접목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발효유 및 유산균에 대한 축적된 연구기술로 다양한 고기능성 제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R&BD부문은 연구동, 세미나룸, 파트별로 특성화된 첨단연구실, 동물실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특허균주 24개를 비롯해 자체개발 유산균 10종 202개와 세계적으로 제품에 사용되고 있는 유산균 20종 81개 등, 총 65종 2000여개 이상의 유산균을 만날 수 있는 유산균 박물관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R&BD부문에는 7개의 연구 전담팀이 있다. 그 중에는 다소 생소한 ‘바이오 연구팀’과 ‘건강기능식품 연구팀’이라는 이름이 눈에 띈다. “발효유 회사에서 웬 ‘바이오’와 ‘건강기능식품’”이라는 의문을 가질 법 하지만 기존 발효유들과의 차별점을 갖게 된 것은 ‘면역난황’이나 ‘프로바이오틱스’, ‘헛개나무 열매’ 같은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발굴하는 이들 연구팀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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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년 이상 응용연구에 몰두한 한국야쿠르트의 R&BD부문은 시장에 또 다른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2008년 1월에 전담연구팀을 출범하며 건강기능식품 전문브랜드 ‘플러스앤’(2010년 4월 ‘야쿠르트NAMUH’로 B.I변경)을 런칭한 한국야쿠르트는 그 해 8월부터 홍삼 제품군 및 다이어트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는 것.
지난 한해 일명 ‘고현정비타민’으로 불리우는 천연원료 비타민브랜드 '브이푸드푸드' 런칭효과로 인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 허철성 R&BD부문장은 “지속적인 R&D투자와 부단한 연구개발을 통해 프랑스의 파스퇴르연구소와 같은 세계적인 연구소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고 유산균을 중심으로 한 미생물, 생명공학 등의 연구개발을 확대해 종합생활건강 기업으로의 성장을 추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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