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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사장 "LG ,계란으로 바위깨기 그만…선택은 소비자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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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0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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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삼성전자 영상디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이 최근 LG전자 3D TV와의 비교 평가와 관련해 공정한 평가가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을 내왔다.

윤부근 사장은 10일 사업 논의차 아프리카로 출국하는 자리에서 “선입견이 작용하지 않을 수 없어 공정한 평가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계란으로 바위 깨기를 그만 하고 우리 업계가 글로벌 스마트 전쟁에서 시장을 리드할 수 있도록 함께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LG측에서 실시하는 비교 시연회와 관련해서는 “객관성과 공정성이 확보되면 못할 이유가 없지만, 우리 제품이 CNET 등으로부터 최고의 평가를 받지 않았나. CNET 등에서의 평가를 못 믿으면 어느 기관의 조사를 믿겠냐”고 반문했다.

LG디스플레이는 10일 권영수 사장의 주재로 양사 3D TV 비교 시연회를 갖은 바 있다.

윤 사장은 되레 3D TV가 아닌 스마트 TV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3D TV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차세대 TV인 스마트 TV 시장에서 기회를 놓치게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3D 방식에 대한 선택은 결국 소비자가 하는 것”이라며 “스마트 TV로 소비자가 즐길 것을 제공하는 문제가 훨씬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3D TV에서 콘탠츠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TV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소비자에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공동 펀드를 조성하는 등 LG전자와의 협력에 나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스마트 TV에 대한 주문을 묻는 질문에는 “항상 만족하는 경우가 없다”며 “우리보다 항상 10년 이상 생각이 앞서있다”고 답했다.

윤 사장은 이날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홍창완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 등과 함께 아프리카로 출국했다. 아프리카에서 5~6개국을 방문해 사업 확대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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