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폰은 1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쿤스트할레에서 서비스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비전과 전략, 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루폰은 서울과 수도권,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6개 지역권에서 상품을 판매, 상반기 안으로 월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루폰은 출범에 앞서 이벤트를 통해 회원 5만명을 모집, 적지 않은 수의 정기 구독자를 확보한 상태다.
황희승 그루폰코리아 대표는 “그루폰의 장점은 품질보증과 고객만족이기 때문에 품질보증과 고객만족 시스템을 복합적으로 이용해 소비자 불만을 예방하고 대처할 것”이라며 “상반기에 시장점유율 20%를 달성 하겠다”말했다.
그루폰은 지난해 매출 7억6000만달러로 현재 44개국 56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구글이 60억달러를 제시하며 인수를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그루폰과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인 티켓몬스터, 위메이크프라이스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루폰의 국내 시장 진출이 공식화되자 유통업계를 비롯한 인터넷 상거래 업체,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소셜커머스 업체들은 그루폰의 비즈니스 모델을 벤치마킹했기 때문에 그루폰이 국내에서 어떤 식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그루폰은 빠른 국내 시장 공략을 위해 수백억원 이상의 투자금을 마련,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그루폰은 지역 기반 확대, 홍보 전략 강화와 더불어 국내 시장에 맞는 상품을 선보일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국내 인터넷 시장만의 특성을 이유로 그루폰의 시장 진입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상품을 구입하는 소셜커머스 사용자의 대부분이 20∼30대의 젊은층이고, 이들이 굳이 한 곳에서 머물리는 없고 오히려 여러개의 소셜커머스 업체에 가입하고 자신의 필요에 따라 상품을 구매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같은 이유로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소셜커머스 업체들의 가장 큰 경쟁력은 질 좋은 상품과 서비스 정책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도 그루폰과 비슷한 형태의 온라인 상품 할인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페이스북은 애틀랜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댈러스, 오스틴 등 미국 내 5개 도시에 소셜커머스 형태의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며 한층 격렬해진 소셜커머스 경쟁이이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는 전 세계 소셜커머스 관련 시장 규모는 오는 2015년까지 3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