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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느타리버섯에서 혈압강하물질 분리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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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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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허경태 기자)국내 최초로 식용버섯인 노랑느타리버섯에서 혈압강하물질을 분리하는데 성공했다.

경기도농업기술원 버섯연구소는 배재대학교 생물공학연구실과 공동으로 2년간의 연구끝에 이 같은 실험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정상 모델과 본태성 고혈압 모델 쥐를 대상으로 ‘노랑느타리 섭취군’과 ‘캡토프릴(시판 고혈압 치료제) 섭취군’으로 나눠 실험한 결과, 노랑느타리 섭취군이 캡토프릴 섭취군과 유사하게 혈압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이같은 현상이 노랑느타리에 들어있는 올리고 펩타이드(아미노산 결합체)가 혈압상승효소인 ACE(앤지오텐신 전환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고, 항산화물질이 혈관의 손상을 막아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위의 연구로 신선노랑느타리버섯 200g에는 시판혈압강하제(캡토프릴) 100mg의 효과가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분석하에 연구팀은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한 고혈압 환자들이 노랑느타리버섯을 섭취한다면 고혈압약을 대신하여 혈압을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랑느타리의 베타글루칸이 면역기능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각종 암, 당뇨, 바이러스 등의 예방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랑느타리버섯은 일반 느타리와 달리 갓 색이 노란 개나리색을 띄는 식용버섯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등에서 여름부터 가을까지 미루나무, 버드나무 같은 활엽수 고목의 그루터기에 발생되는 버섯으로 섬유질이 많아 약간 질긴편이고, 밀가루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노랑느타리버섯은 국내 수요가 없어 농가에서 재배 기피 작물로 분류되어 있지만, 이번 연구결과로 버섯농가들에게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품목다양화를 꾀할 수 있으며, 또한 위의 기술은 금후 건강식품업체에 기술이전을 실시하여 노랑느타리버섯의 이용한 다양한 건강보조식품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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