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구센서스] 北인구 피라미드, 남한과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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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2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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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북한은 남한과는 달리 사회변화에 따른 성·연령별 인구구조가 비교적 뚜렷하게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북한이 국제이동이 거의 없는 폐쇄적인 사회인데다가 '출산력 변천'이 1970년대에 일찍 마무리 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후 베이비붐 세대(북한기준 1954~1973년, 남한기준 1955~1963년)와 에코세대(베이비붐 세대의 자녀층)의 형성이 남한보다 두드러졌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북한 인구와 인구센서스 분석'에 따르면 북한에서 한국전쟁(1950~1953년) 중 태어난 인구는 71만명으로 남한(203만명)의 35% 수준에 달했다.

전후 베이비붐 세대는 700만명으로 동일 연령대의 남한 인구(1627만명)와 비교하면 43% 수준이다.

남한 기준의 베이비붐에 해당하는 1955~1963년생(260만명)과 비교해도 36% 정도다.

이처럼 북한과 남한의 인구 피라미드 모양이 현저하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1960년대 이후 남한의 출산력과 가임여성이 급감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남한은 출산력 변천이 1960~1980년대에 걸쳐 이뤄진데다 1960년대 초반 인구급증, 1960년대 중반 출산력의 급감 및 가임여성 감소로 인구 구조상 깊은 골짜기가 생겼다. 이후 1980년대 강력한 출산억제 정책으로 골짜기가 나타나면서 북한과 다른 모양을 갖게 됐다.

통계청 조사관리국 관계자는 "만약 1960년대 이후 남한 출산력의 급감 및 가임여성 감소가 없었다면 베이비붐과 자녀층 사이, 또 현재 태어나는(베이비붐 세대의 손자녀층) 골짜기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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