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장은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어차피 2025년까지 김해공항이 포화로 가고 인천공항이 중장기적으로 포화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김해) 공항 확장이 가능한가 여부를 측정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어떻게 단 하루만에 국책사업이 백지화의 결과로 나타날 수 있는지, 백지화 과정도 문제”라며 “평가단의 평가절차가 사실상 강압적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약속했던 동남권 신공항을 헌신짝처럼 버리자 한나라당 의원들이 대통령에게 탈당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이를 경청해 상응한 조치를 해줄 것을 간절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과학벨트, 동남권 공항, 원전 방사능 등 무엇 하나 믿을 수 없어 국민은 이제 대통령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못믿을 형편”이라면서 “따라서 대통령은 한나라당에서 나오고 있는 탈당요구를 진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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