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권희원 HE본부장(부사장·사진)은 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시네마 3D 게임 페스티벌’에서 기자들과 만나 3DTV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권 본부장은 “오늘 많은 관객들이 LG의 3D 영상을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는 LG의 FPR 기술만이 시연할 수 있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SG 방식의 블루트스와 IR 주파 방식은 한 화면 당 정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대중이 큰 화면으로 3D 영상을 보는데 제한이 있다”며 “특히 블루투스는 정원이 7명밖에 되지 않아 여러 명이 함께 3D 영상을 즐기는데 제약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행사장에는 3D 영상 주변에 조명등 다양한 광원이 있는데 SG 방식은 이들 조명에 반응해 플리커가 심하게 나타난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SG 방식은 TV화면에서 플리커를 혁신적으로 줄였지만 주변의 자연광이나 형광등 등에 반응해 화면깜빡임이 일어난는 단점이 있다.
권 본부장은 또 “국내에서는 고객들의 호응이 좋아서 3D TV 판매량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며 “미국·유럽 등은 아직 출시 초반이지만 현지 유통업체의 호평이 이어지는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자신했다.
특히 최근 LG전자의 변화에 대해 권 본부장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난해 구본준 부회장이 CEO직을 맡은 후 경영에 대한 결정과 실행이 엄청나게 빨라졌다”며 “특히 임직원들이 독기를 품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이같은 성과가 나오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쌓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경쟁사를 직접 겨냥했다. 그는 “3D·스마트 콘텐츠는 개수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질적인 요소”라며 “영화 예고편 등의 콘텐츠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과 거리가 있으며 LG전자는 고객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권 본부장은 “LG TV의‘기술이 인간을 자유롭게 하리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LG전자는 고객들의 원하는, 더욱 편안해하는 기술을 통해 더욱 풍요롭고 자유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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