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대정부 질문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자살사태로 문제점이 부각된 경쟁 구도의 교육정책에 질타가 이어졌다.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KAIST 학생들의 잇딴 자살에 대해 “징벌적 등록금제도 때문”이라며 “이 사건은 경쟁과 효율성만 앞세운 이명박 정부의 교육철학이 빚어낸 상징적 사건이다. 총장을 해임해야 하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또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충청권 입지 공약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이행처리를 압박했고 한나라당 영남권 의원들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집중 따져 물었다.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은 “실리콘밸리가 분산배치된 적이 있는가”라며 “과학벨트냐, 과학도시냐에 따라 분산할 수 있다고 궁색한 말이 나오고 있는데 충청권 외 다른 곳에서 대통령이 과학벨트를 얘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은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해 “대한민국이 서울공화국, 정당도 수도권 밖에 안보이는 외눈박이 정당임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타운 문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나라당 임해규 의원은 “도시기반시설, 정비시설이 갖춰진 곳에 또다시 뉴타운 사업을 하니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이라며 “정부가 세금으로 하지 않고 주민들의 돈으로 지역의 공공기반시설을 확충하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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