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된 컨소시엄은 원어민 대화가 가능한 외국어 교육용 로봇을 초등학교와 농어촌 체험센터에 투입하려는 ‘유진로봇’, 한국형 인공관절 수술로봇 ‘로보닥’을 미국, 아시아 거점병원에 설치하고 수술작업을 한다는 짐머코리아의 ‘큐렉소’, 국림암센터에 혈액, 조직·수술도구 운반 로봇을 적용하겠다는 국립암센터 등 5개 기관의 ‘NT리서치’, 치과병원 등 8곳에 인공치관 통합생산 로봇시스템을 설치한다는 경희의료원 등 6곳의 ‘로보앤드디자인’이다.
또 뉴질랜드 실버타운에 생체신호 모니터링·약복용 관리·응급신호 발송 등의 의료서비스 제공로봇을 배치하는 ‘이디’, 북유럽 노인요양소 4곳에 치매 예방을 위한 인지능력 향상 훈련용 얼굴로봇을 배치한다는 ‘가하’도 뽑혔다.
이밖에 이탈리아 현지 가설극장에 3D, 애니메이션, 정보기술(IT)를 결합한 로봇이 공연을 한다는 사업, 로봇이 전자랜드 내 레스토랑에서 주문·결제를 하거나 세브란스병원 안에서 내방인 안내를 맡는 프로젝트, 학교 등의 CCTV와 경로주행 로봇이 결합된 주행 능동 모니터링 로봇 사업, 인천 하수관거 관리와 하천·호수관리에 사용되는 수중청소로봇 사업도 포함됐다.
지경부는 이번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이들 컨소시엄 10곳과 이달 중 계약하고, 올해 안에 컨소시엄당 6억∼20억원 씩 모두 150억원의 사업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경부는 사업이 성공할 경우 2014년까지 국내 2300억원, 해외 2억3000만 달러의 신규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지경부는 이런 자유 공모형 사업과는 다른 정부 주도형 로봇 시범사업과 관련해 교육, 화재 정찰·진압 등 소방, 상수도 개선, 금형을 비롯한 중소 제조 4개 분야에서 사업계약을 마련하고 새로운 로봇시장을 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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