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이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채용과 관련, 인사담당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장애인을 채용하고 있는 87개(29%) 기업에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능력만 되면 장애여부 중요치 않아서(33.3%) △장애인 의무 고용 정책 때문에(19.5%) △장애 여부가 무관한 직군이라서(10.3%) △장애인 고용 부담금 덜기 위해(10.3%) △사회적 책임 다하기 위해(9.2%) △열린 채용 때문에(6.9%) 순으로 답했다.
주 업무부서는 △전문 업무(36.8%) △수작업 등 단순 생산(28.7%) △컴퓨터 활용한 사무보조(13.8%) △전화상담(4.6%) △청소 등 정리 업무(3.5%)였다.
특히 인사담당자들의 장애인 근로자 직무만족도는 평균 76점으로, 채용 후 만족 수준은 높은 편이라고 설문담당자 측은 설명했다. 급여 수준은 일반 직원에 조금 못 미치는 95.2%였다.
하지만 장애인의 취업 문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0개 기업 중 장애인을 우대하는 기업은 13.3% 에 불과했다. 또 68.7%는 장애가 취업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여겼다.
장애인 직원이 없는 213개 기업에 그 이유를 물은 결과 △장애인이 하기에는 어려운 직무라서(34.3%) △장애인 지원자가 없어서(32.9%) △업무 효율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9.9%) △편의시설이 불충분해서(9.9%) 등 응답이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장애인 채용시 업무효율 저하, 제반시설 확충 등으로 손해를 본다는 인식이 팽배하지만, 실제 업무시 더 높은 집중력과 성실함을 보여주며 전체 근로의욕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인사담당자에 장애인 채용 촉진 방안을 물은 결과 가장 많은 39.3%가 △정부의 지원 강화를 꼽았다. 이어 △직업훈련 강화(18%) △편의시설 구축 지원(16.3%) △직원 인식변화(15%) △업무 프로세스화(7.3%)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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