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인 4명 탑승 선박 납치 관련 비상대책반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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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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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한국인 4명이 탑승한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 납치 사건과 관련해 외교통상부가 비상대책본부를 설치했다.

 

1일 외교부 관계자는 “싱가포르 정부와 접촉해 선원들의 안전한 구출을 위해 협의 중"이라며 "본부 재외동포영사국과 주싱가포르 대사관, 주케냐대사관에 각각 비상대책반을 꾸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사가 싱가포르 소속이기 때문에 싱가포르가 협상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주싱가포르 대사관을 통해 싱가포르 정부에 선원들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구출해달라고 요청했고 싱가포르 측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에 따르면 아직 해적으로부터 연락은 없었으며 선원들의 피해도 파악된 내용은 없다.

 

이번 선박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된 한국인은 선장 박모(56)씨를 포함해 모두 4명이며, 이들 모두 선박 소유사인 글로리 십매니지먼트사의 직원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일단 구출작전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아직 우리 군이 관여할 사항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청해부대 최영함은 현재 아덴만 해역에서 충무공이순신함과 임무 교대를 위한 준비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삼호주얼리호와 한진텐진호 구출 작전을 성공리에 수행한 최영함은 오는 6일 충무공이순신함과 임무 교대한 뒤 이달 말께 귀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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