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4월 시·도별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달보다 고용여건이 개선된 지역은 10곳으로 전달의 7곳보다 늘었다.
지난 3월 작년보다 고용이 개선된 곳은 서울, 울산, 경기, 강원, 충남, 경남, 제주 등 7곳이었으나 4월에는 대전, 전북, 충북이 추가됐다.
대전의 경우 연령별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취업자수가 전국적으로 1.9% 감소한 것과 달리 대전은 0.3% 증가했다. 60세 이상 취업자도 10.3%증가해 전국 4.6%보다 큰 증가율을 보였다.
전북은 농림어업 취업자가 16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8000명 증가해 전체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은 여성 취업자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 늘어나 고용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여성 취업자(1.5%)보다 큰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 위주의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울산, 경남, 경기 등은 제조업 취업자뿐 아니라 다른 산업의 취업자 수도 함께 증가해 전반적으로 고용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월 고용상황이 악화된 지역은 부산, 대구 등 2곳으로 전달의 5곳보다 감소했다.
고용노동부는 내수 위주의 제조업이 다수 분포한 부산과 대구 지역은 제조업 고용개선에 힘입어 제조업 취업자는 증가했으나, 사업·개인·공공·도소매+기타 업종 취업자 수가 하락하면서 전체 취업자 수는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재갑 고용정책실장은 “지역의 고용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의 고용 구조에 따라 편차는 있다”며 “정부부처 및 지자체에서 지역의 고용 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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