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못말리는 기부금 모금단 단체’의 활동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설왕설래다.
중국 광동성 둥관(東莞)의 한 병원 앞에 도사와 비구니 각 1명, 승려 2명, 섹시한 젊은 여자 2명으로 구성된 기부금 모금 단체가 나타나 행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식물인간이 된 장융페이(張永飛)란 환자를 돕기 위해 거리에 나섰다는 이 단체는 '부처님, 하느님, 옥황상제님 모두 식물인간 장융페이가 조기 회복하도록 복을 내려주세요.’라는 표어를 앞세워 기부금을 모금활동을 벌였다.
장융페이의 동생에 따르면 복을 기원하고 기부금을 모으는 이 단체 구성원들은 모두 진짜 승려나 도사가 아니고 장융페이의 친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네티즌들은 "이러한 행위는 복을 기원하고 피해 환자를 돕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생명을 희롱하는 것으로 도덕의 잣대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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