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마모도 체크 모습. (브리지스톤코리아 제공) |
여름철은 기온이 높다. 또 낮과 밤의 기온차도 크다. 장마, 국지성 호우, 소나기로 인해 젖은 노면을 운전하는 경우도 많다.
타이어는 낮밤 기온차가 크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 자연스레 공기가 쉽게 빠져나가 공기압이 떨어진다. 공기압이 떨어지면 연비가 떨어지고, 무엇보다 ‘펑크’ 등으로 인해 안전에도 문제가 생긴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평소 2~3달이면 충분한 공기압 측정을 한달에 한 번 꼴로 해 주는 게 좋다.
특히 장마철이나 시속 100㎞ 이상의 고속주행 땐 공기압을 평소보다 10% 높여야 한다.
여전히 타이어 공기압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2008년 한국소비자원과 대한타이어공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도로 위 차량의 60%가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로 달리고 있었다.
직접 확인하는 방법은 없다. 다만 차가 평소보다 크게 흔들린다면 당장 가까운 정비소에서 공기를 채워야 한다. 운전 전후에 타이어를 발로 차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는 공기압측정장치인 TPMS가 적용돼 있으므로, 이를 참고하면 된다.
마모 정도는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타이어 옆 ‘▲’ 표시 위에 있는 홈 속 돌출부위를 보면 마모한계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마모한계는 1.6㎜다.
더 간단한 방법도 있다. 100원 동전을 트레드(노면과 닿는 부분) 홈에 넣어 이순신 장군 갓이 보이지 않으면 아직 괜찮은 상태다. 반대로 갓이 보이면 수명이 다 했다고 보면 된다.
중요한 건 점검할 때 타이어 4개를 모두 확인해야 하는 점이다. 운전 습관이나 공기압 상태에 따라 차체가 한쪽으로 치우치며 특정 타이어만 마모가 심해지는 편마모 형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타이어를 갈지 않았다면 타이어 옆부분에 쓰인 타이어 제조일자를 확인해 봐야 한다. 타이어 옆부분(사이드월)에는 ‘DOT…… 1310’ 등 제조번호가 표시돼 있다. 마지막 네자리 숫자가 제조일자로 1310은 2010년 13주째 생산된 제품이다.
그 밖에 에어컨 사용이 잦은 여름이 되기 전 배터리를 점검해 놓는 게 좋다. 배터리는 2년부터 성능이 저하된다. 와이퍼 역시 빗물이 잘 닦이는지 확인해 교체하자.
(도움말= 브리지스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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