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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비너(convener)란 국제표준안을 작성하는 실무그룹(Working Group)의 운영과 회의를 주재, 할당된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역할의 그룹장이다.
자동차 산업은 수만여 부품으로 이뤄진 만큼 ‘표준화’ 작업에 민감하다. 따라서 국제표준화 작업에 한국 단체의 역할을 높이는 건 한국 자동차산업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지는 걸 의미한다.
탁 교수는 지난 2003년부터 차량동역학 분야인 ISO/TC22/SC9에 참가해 온 표준 전문가다. 이번에 참여하게 된 WG11은 이중에서도 기존 실차 주행시험을 차량동역학 시뮬레이션으로 대체하기 위한 방법과 검증방법의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곳이다.
공학회 측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은 그 위상에 비해 유럽 선진국 주도로 진행되는 자동차 표준분야에서는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이번에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지원으로 컨비너를 수임한 것은 우리나라 자동차 표준 위상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은 쾌거”라고 밝혔다.
아울러 “자동차 분야의 표준화를 위해선 일선에서 기술을 개발하는 완성차 및 부품사 등 표준의 수혜를 받는 민간기업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지경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자동차분야 표준개발협력기관(COSD)로 지정, 국내 자동차 표준 업무를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ISO와 함께 국제표준 거점 기관으로도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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