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창립 당시 목표에 10배를 웃도는 매출 1조원을 2020년 달성하겠습니다.”
한무근 씨엔플러스 대표는 23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성장 가능성을 자신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회사 문을 열 당시 직원들도 1000억원 매출을 이뤄낼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며 “다음 목표는 202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커넥터 분야에서만 20년 이상 일한 고급기술자들이 상당수라는 게 씨엔플러스의 경쟁력”이라면서 “세계 최초로 분당 1800개 커넥터핀을 자동 조립할 수 있는 설비도 개발했다”며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넥터 제조업체 씨엔플러스는 삼성SDI에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커넥터 납품을 시작으로 LG전자, LG이노텍, 삼성전자, 삼성전기 등으로 납품처를 넓혔다. 뿐만 아니라 일본전산과 소니, 창홍 등 일본과 중국 기업까지 고객사로 두고 있다.
회사는 일관생산체제를 통해 고객 맞춤형 제품을 설계부터 최종생산까지 자체적으로 담당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자부했다.
씨엔플러스는 2010 회계연도 매출 415억원·순이익 4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같은 때보다 각각 45%·108%씩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132억원·순이익 18억원을 기록했다.
공모자금 130억원은 인천공장 신축자금과 차세대 커넥터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로 사용할 계획이다. 씨엔플러스는 인천에 단독 공장을 짓고 있다. 단독 공장으로 이전해 100% 가동할 경우 연간 2000억원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개발인력을 현재의 150%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한 대표는 “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기업에게 커넥터는 반드시 필요한 부품”이라며 “기술 고급화를 통해 세계 커넥터를 주도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씨앤플러스는 내달 6~7일 이틀 동안 청약을 거쳐 7월 중순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00만주, 희망공모가 밴드는 1만2000원~1만3500원이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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