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정유주 펀드 수익률 '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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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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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정유주 펀드가 지난주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꼴찌를 차지했다. 국제유가가 지난 2월 중순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정유주가 부진한 탓이다.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4일 오전 가격 기준 국내주식형펀드 주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의 수익률은 -3.13%로 가장 낮았다.

같은 정유주인 '미래에셋맵스TIGER에너지화학상장지수[펀드]'도 -2.52%의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철강, 건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는 수익률 상위권에 올랐다.

'삼성KODEX철강상장지수[주식]' 펀드가 5.81% 상승해 가장 좋은 성과를 냈고, '미래에셋맵스TIGER건설기계상장지수[주식]' 펀드,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펀드는 3% 넘게 올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IT업종의 부진으로 일반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04%의 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45%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과다. 중소형펀드는 코스닥지수 선전으로 0.98%, 배당주식펀드는 0.31% 올랐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65개 중 380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냈고, 이 중 194개만이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펀드도 주춤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93개중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37개였다. 이중 7개펀드만 KIS종합채권1년지수의 주간 상승률인 0.06%를 앞섰다.

이에 비해 초단기채권 위주의 펀드는 선전했다. 자산의 70% 이상을 회사채에 투자하는 '동양분리과세고수익 고위험 D1-1(채권)Class C-1' 펀드와 어음투자비중이 높은 '하나UBS 4[어음]' 펀드가 각각 0.07%로 최상위를 차지했다.

해외주식펀드는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주요 신흥국 주가 하락으로 3주째 약세를 이어갔다. 주간 수익률은 -0.44%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주식펀드가 기준금리 인상, 자본이득세 부과 방침 등으로 4% 넘게 하락했다.

반면 북미, 유럽 등 선진국 펀드는 그리스 재정위기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면서 상승했다. 북미주식펀드는 1.68%, 유럽주식펀드는 0.62%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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