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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내린 아파트 재분양,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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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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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를 대폭 내려 재분양 아파트단지들의 분양 성적이 좋다. 일부 지방에서는 재분양 아파트를 계약하기 위한 수요자들간 몸싸움까지 벌어질 정도다.

수도권에서는 대우건설이 지난달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 위치한 ‘수원 인계 푸르지오’ 아파트를 3.3㎡당 980만원대에 재분양했다.

이는 작년에 적용했던 분양가 상한제 적용금액인 3.3㎡당 1250만원대보다 270만원 정도 낮아진 가격이다. 계약금 이외에 추가 비용이 없는 중도금 무이자 융자, 시스템 에어컨 분양가 포함 등의 조건도 추가로 제공했다. 이 결과 계약률이 80% 가까이 올라가며 미분양을 크게 소진시키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도 미분양 소진을 위해 최근 재분양을 진행했다. 지난 4월 분양주택 251가구를 재분양한 마포 펜트라우스는 30~40평형대는 나오자마자 몇시간안에 동이났다. 최고 분양가 대비 최고 2억5000만원(평균16%)이 인하한 결과다.

판교 연립형주택 월든힐스 일부를 재분양해 성공했다. LH는 판교 연립형주택 ‘월든힐스’ B5-2블록 잔여가구 94가구도 계약조건 등을 크게 완화해 재분양하면서 계약률을 높이고 있다.
특히 대구, 부산 등지는 몇년간 신규 공급이 급감하면서 임대로 돌렸던 단지들의 재분양이 증가, 성적도 좋은 편이다.

한라건설이 파주에 재분양한 한라비발디 플러스는 실수요자들의 모델하우스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첫 분양 당시에는 분양률이 10%도 채 안됐지만 최근에는 계약률이 꾸준해 올해안에 계약률 80%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를 당시보다는 7% 정도 인하에 4년전 가격보다 낮춘 결과다.

대구에서는 상반기에 대형을 중소형으로 바꿔 새로 내놓은 분양아파트가 모두 4463가구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가 중단됐던 수성구 범어동 범어숲화성파크드림S는 종전 289가구였던 것을 평형을 축소해 404가구를 오는 5월에 분양, 80%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4년전 3.3㎡ 1000만원선이었던 분양가는 80만~900만원 초반대로 낮췄다.

수성구 파동 수성못 코오롱하늘채도 당초 719가구에서 832가구로 늘려 재건축조합원들의 가구를 제외한 702가구를 지난 5월 재분양했다.

극동 건설이 짓는 중구 남산동 남산극동아파트도 대형 698가구에서 중·소형 949가구로 전환해 조만간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일부 단지는 분양가 인하에 따른 시세차익이 높아지자 계약예정자들간의 몸싸움이 벌이지기도 한다.

지난 1월 대림건설이 미분양 전세전환이 만료된 전용면적 85㎡ 70여가구를 재분양한 ‘성당래미안e편한세상’은 선착순 가계약 접수에 200여명이 몰렸다.

전날 저녁부터 150여명이 줄을 서는가 하면, 빠른 번호표에 대해서는 최고 1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몸싸움까지 벌이지는 등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는 대림산업이 당초 분양가보다 20% 정도 가격을 낮춰 재분양을 했기 때문이다.

상반기 분양 성적이 가장 좋았던 부산에서는 재분양 물량이 나오자마자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 GS건설은 부산 연제구 ‘연산자이’ 대형평형을 지난 4월말부터 특별분양, 분양가를 11~19%까지 낮췄다.

풍림산업이 지난 4월 중순 모델하우스를 새로 열고 재분양한 부산 수영구 남천동 43층 초고층 주상복합 ‘남천동 엑슬루타워’도 성적이 좋다. 166~326㎡ 299가구로 분양가를 5% 정도 내린 결과 90% 이상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파트 재분양이 속속 진행돼 건설사들이 미분양 물량이 크게 줄였다. 벽산건설,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이 이곳에서 대형평형에 대한 분양가를 인하, 재분양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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