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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해외 데이터로밍 서비스 잘 모르면 '요금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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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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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지난달 일본으로 출장을 다녀온 이유리씨(가명·30)는 이번 달 날라온 통신요금 내역을 보고 깜짝 놀랐다.

데이터 로밍 요금만 20만원이나 청구된 것.

이씨는 출장 중 자료 검색과 친구들과의 카카오톡 실행으로 인터넷을 잠시 사용했을 뿐이라고 항변했다.

하지만 통신사에서 돌아온 대답은 ‘고객님의 부주의’라는 단 한 마디.

해외 데이터 로밍을 잘 모르고 평소처럼 사용했다가 봉변을 당했다는 하소연이 부지기수다. .

이로 인해 데이터 로밍 요금 폭탄이 무서워 해외에서는 스마트폰을 제대로 이용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데이터 로밍을 했을 경우 데이터 이용은 그 나라의 망을 사용하게 돼 있다.

때문에 국내의 3G망을 사용할 때 적용되는 요금제 대신에 해당 국가별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된다.

이메일·지도·채팅 앱 등을 해외에서 이용할 때는 국내에 비해 최대 1800배(패킷당 국내는 0.025원,해외는 3.5~4.5원)나 되는 요금을 청구받는다.

하지만 궁하면 통하는 법.

5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으로 해외 로밍 서비스를 똑똑하게 이용하는 방법도 많은 것으로 확인된다.

이동통신사들은 해외에서의 무선인터넷 사용 역시 수용 가능한 수준의 요금으로 낮출 수 있도록 다양한 할인 상품을 제시하고 있다.

KT는 ‘올레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를 통해 지난 1일부터 36개국에서 국내에서처럼 무제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하루 1만원이면 영국·프랑스·독일·스웨덴·덴마크 등 유럽 19개국을 비롯해 이집트·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무제한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더구나 ‘북미-유럽-아프리카’, ‘아시아-오세아니아’, ‘중국-홍콩-마카오’ 등 권역별 요금이 적용돼 여행 중 인접국가를 이동해도 데이터로밍 무제한 혜택이 유지된다.

한원식 KT 무선데이터사업본부장은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 가입고객들의 이용패턴을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100MB이상의 무선인터넷을 사용해 약 67만원의 로밍요금 절감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용가능 국가 확대로 더 많은 고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다체로운 로밍 요금제와 로밍 부가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하루 1만2000원에 자신의 휴대폰으로 모바일인터넷을 마음껏 쓸 수 있는 정액형 할인요금제인 ‘T로밍 데이터무제한 One Pass’ 서비스를 통해 북미 2개국, 유럽 12개국, 아프리카 1개국 등 40개국에서 무제한 데이터를 쓸 수 있게 했다.

이 서비스는 한 번 신청하면 해외에 나갈 때 마다 자동으로 적용된다. 해당 국가에서 데이터를 사용하면 무제한 요금이 과금된다.

LG유플러스도 이들 경쟁사에 결코 뒤지지 않을 셈이다.

일부 국가에서 별도로 휴대폰을 임대해야 로밍 서비스가 가능했던 LG유플러스는 앞으로 2.1㎓ 대역을 이용, 해외 로밍 지역을 현재보다 훨씬 늘릴 전망이다.

특히 이 회사는 통신방식의 차이로 인해 별도의 데이터 로밍이 지원되지 않았는데, 앞으로 이를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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