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그룹은 동양메이저와 동양매직의 합병을 통해 오는 9월 1일 공식 출범하는 회사의 이름을 ‘㈜동양’으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동양그룹은 이번 합병이 두 회사간의 단순한 물리적 합병이 아닌 그룹을 대표하는 모기업으로서의 정통성과 향후 출범하게 될 지주회사로서의 상징성을 부여하고자 새 회사명을 ㈜동양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룹 내 미래 핵심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적 리딩 컴퍼니로서, ‘동양’의 이름 아래 각 계열사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더 큰 동양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동양을 그룹을 이끌 모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그룹의 주력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오는 2013년까지 사업지주회사로서의 지배구조도 완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그룹은 염용운 동양매직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해 합병법인의 경영을 총괄하게 했다.
염 부회장은 다국적 컨설팅업체 임원 출신으로 1998년 동양매직 상무로 영입돼 영업본부장, 마케팅·개발 총괄 등을 지냈다.
2003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신유통채널 개척, 신사업 발굴, 해외시장 개척 등에 집중해 ‘매직(Magic)’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고 실적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향후 그룹의 제조부문 신성장 동력이 될 플랜트 사업의 기반을 닦는데 주력해 왔다.
동양그룹은 앞서 6월 13일 동양메이저와 동양매직을 합병, 그룹의 성장을 견인할 ‘메가컴퍼니’를 출범시킨다고 발표한 바 있다. 새 합병법인은 오는 27일 동양메이저와 동양매직 양사의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거쳐 9월 1일 공식 출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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