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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도쿠라 켄 [사진 = 삼성라이온즈]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소속의 외국인 투수인 카도쿠라 켄(38)이 방출됐다. '성적 부진' 때문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외국인 선수 카도쿠라를 성적부진의 이유로 웨이버 공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21일 오후 3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성적 부진'을 사유로 해 카도쿠라 켄의 웨이버공시 신청을 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지난달 라이언 가코를 방출한 데에 이어 카도쿠라 켄까지 내보내며 외국인 선수 두 명 모두 바꾸게 됐다.
2009년 SK 와이번스 소속으로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입문한 카도쿠라는 SK의 유니폼을 입고 2시즌에 걸쳐 2009년 8승, 2010년 14승 등 빼어난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SK는 2011년 시즌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SK가 발표한 재계약 포기 이유는 '무릎 부상'이었다. 당장 수술·재활 필요성이 있는 카도쿠라의 올해 활용도가 낮을 것으로 보고 재계약을 맺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삼성은 한국 프로야구 무대 적응을 마쳤고 활동 의지가 강한 카도쿠라를 외국인 선수로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실제 카도쿠라는 시즌 초반에 괜찮은 모습을 보이며 글로버 외에는 뚜렷한 선발이 없던 SK의 팬에게 아쉬움을 낳기도 했다.
카도쿠라는 올해 16차례에 걸쳐 마운드에 올라 '5승 6패 평균자책점 4.07'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7월 들어서는 3회 선발 등판을 통해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급기야 지난 16일 가진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는 1이닝만에 3실점(4피안타) 후 강판됐다. 결국 카도쿠라 겐은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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