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옌스 브레이빅은 노르웨이 일간지 본덴스 강과 인터뷰에서 "(테러 관련) 인터넷 뉴스에서 아들의 이름과 사진을 발견하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아들과는 1995년 이후 연락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같이 살지는 않았지만 어릴 때는 연락을 하고 지냈다"며 아들이 어렸을 때는 평범한 소년이었다"고 회고했다. 다만 "다른 사람들과 말을 잘하는 아이는 아니었으며 당시에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옌스 브레이빅은 은퇴한 외교관으로 아들이 한 살 때 이혼하고 완다라는 여성과 재혼했으며 현재 프랑스 남부 리모에 거주 중이다.
하지만 그의 부인 완다가 브레이빅과 연락을 계속했는지는 아직 의문이다.
노르웨이 방송에 따르면 완다는 브레이빅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브레이빅은 테러에 앞서 발표한 선언문에서 그녀와 계속 연락하고 지냈다고 주장했다.
브레이빅은 선언문에서 "아버지와 그의 부인과 15살 때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아버지와는 15살 이후로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녀와는 아직도 연락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부모가 이혼하고 나서 어머니는 군인과, 아버지는 완다와 각각 재혼했으며 완다와 아버지가 자신에 대한 양육권을 주장했지만, 노르웨이 법원에 의해 거절당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브레이빅 부부는 집에 머물고 있으며, 프랑스 경찰은 이들의 집 주변에 경찰력을 배치했다.
하지만 경찰 배치가 수사의 일환이거나 혹은 옌스 브레이빅을 심문하기 위한 노르웨이 당국의 요청 때문이냐는 질문에는 "소란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완다는 "끔찍한 밤을 보냈고, 잠을 거의 자지 못했다"며 옌스 브레이빅이 스페인으로 떠났다고 말했지만, 이는 주위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베링 브레이빅은 친구도 거의 없고, 한번도 제대로 여자친구를 사귀어본 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친구들은 그를 마마보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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