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순자산비율(PBR)과 영업이익률(ROE)를 기준으로 따져볼 때, PBR은 높은데 상대적으로 ROE가 낮은 경우는 과매수, ROE는 높은 상황에서 PBR이 낮은 경우는 과매도 국면으로 본다.
지난해 3월은 소폭 과매수 국면으로 분류됐고, 두달 후 그리스 재정부실이 본격적으로 부각된 5월에는 과매도 국면으로 분류된 것도 이 때문이다.
7월 코스피는 월간으로 1.5% 정도 상승했지만 초반에 전월대비 반등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후 유럽 재정부실 재부각, 미국 부채 한도 상향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 중국의 계속되는 긴축으로 부진한 흐름이 나타났다.
장희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PBR과 ROE를 기준으로 펀더멘털 측면에서 과매도에 속했을 때 한달, 석달, 6개월 후의 수익률을 보면 금융위기 시기를 제외한 과매도 국면에서 매수 관점으로 대응했다면 양호한 성과를 얻을 수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금 시점에선 제약, 호텔레저, 소매, 건설업종이 과매도로 확인된 것으로 풀이됐다.
장희종 연구원은 “제약과 호텔레저, 건설업종은 높은 ROE 위치에 비해 PBR 위치는 다른 업종에 비해 상당히 낮은 편”이라며 “그간 주가가 상승하긴 했지만 높은 ROE를 감안하면 좀 더 높은 PBR을 적용 받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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