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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창던지기 정상진, 최하위로 결승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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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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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진(27·용인시청)이 1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창던지기 예선 B조 경기에서 72m03를 던져 조 18위로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3번의 기회가 주어지는 창던지기 예선에서 정상진은 1차 시기에 72m03을 날렸고 2차 시기에는 파울을 범했다.

마지막 기회였던 3차 시기에서마저 파울을 범한 정상진은 18명으로 이뤄진 B조에서 최하위인 18위를 기록하며 결국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창던지기는 82m25의 기록을 넘긴 선수들을 포함해 기록 순으로 12명까지 결선에 오른다.

결승 진출 실패가 확정된 정상진은 주먹으로 선수 대기 벤치를 치며 아쉬운 마음을 삼켜야 했다.

5개 세계대회 평균 성적을 토대로 79~80m만 던지면 결선에 오를 수 있다고 분석한 정상진과 코치진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도 못한 아쉬움을 삼킨 채 대구 스타디움을 떠나야 했다.

이날 최종 기록으로 남은 72m03은 지난 6월23일 국가대표 공인기록회에서 던졌던 80m38에 비교해도 아쉬운 기록이었다.

정상진은 이 공인기록회에서 팀 선배이자 막강한 라이벌이었던 박재명(30·대구시청)을 제치고 이번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한국 남녀 창던지기 선수들은 1987년 제2회 로마 세계선수권대회부터 꿈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했지만 이날 남·녀 대표로 나선 정상진과 김경애(23·포항시청)가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새 역사를 쓰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정상진을 지도한 김기훈 코치는 “좋은 기록으로 국민 성원에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연습할 때까지만 해도 아주 좋았는데 큰 대회에 약한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며 “던지는 동작도 좋았는데 너무 몸이 굳어 창에다 모든 힘을 전달하지 못했다”며 실패 원인을 분석했다.

김 코치는 “큰 경기에 약하다는 점을 미리 파악하고 전문가와 상담을 받는 등 노력을 많이 했지만 실제 경기에서 결과가 이렇게 나와 아쉽다”며 “앞으로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정상진은 김 코치와 함께 자신을 지도하던 핀란드 출신 카리 이하라이넨 코치와의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김 코치와 정상진은 이하라이넨 코치로부터 배운 것을 우리 실정에 맞게 적용해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겠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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