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수입가격…작년 7월 대비 4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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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4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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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하이브리드·전기차와 LCD, 고효율 전구 등 첨단 기기에 사용되는 희토류의 수입가격이 1년전보다 4배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세청이 집계한 ‘7월 희토류 등 희소금속 수입동향’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희토류 대외반출 규제강화 정책으로 희토류 수입물량이 7월 222t에 그쳐 전년 같은달과 비교할 때 31.5%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당 가격은 71.19달러로 438.5% 뛰었다.

희토류 수입량은 4월 411t, 5월 306t, 6월 278t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단가는 4월 51.06달러, 5월 48.43달러, 6월 65.08달러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세계 희토류 생산량의 97%, 우리나라 수입물량의 78%를 차지하는 중국산의 7월 단가가 70.04달러로 작년 7월보다 551%나 폭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희토류와 함께 10대 희소금속인 마그네슘도 수입량은 1,061t으로 4.9% 줄어든 반면 ㎏당 가격은 3.26달러로 19.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몰리브덴(8.3%), 텅스텐(63.6%), 인듐(35.1%) 등의 가격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망간(-5.2%), 코발트(-15.7%), 티타늄(-12.2%), 리튬(-10.3%), 크롬(-12.2%) 등은 가격이 내렸다.

관세청 관계자는 “중국 주도하에 전 세계적으로 가열되는 자원경쟁에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볼리비아 광산 채굴권 확보 등 수입선 다변화 노력은 국내 연관 산업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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