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1/09/04/20110904000140_0.jpg)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이 책은 핵가족화와 노령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그 대비책으로서 단란한 가정과 행복한 노후를 만들기 위해 실천해야 할 덕목들을 정리한 후반생을 위한 인생경영전략서다.
자식과 남편,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지위와 역할을 모두 감당해야 하는 기혼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로 엮었으며, 절로 무릎을 치게 되는 실천적인 아이디어들을 담았다.
1촌, 4촌, 8촌, 이웃사촌, 무촌, 다시 1촌. 품 안의 내 자식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쳐 취업을 하고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다 50줄에 명퇴해 백수가 되고 다시 부모를 찾을 때까지의 부모자식 간 촌수의 변천사다. 자기 닮은 자식 낳아봐야 부모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흐름이라고 하겠다.
특별한 문제없이 무난하게 성장하더라도 부모자식 간 본래의 촌수로 돌아오는 데 짧게는 30년, 일반적으로 50여년의 세월이 걸리는데, 중간에 한번 어긋나기라도 하면 그 세월은 더 길어질 것이고, 심각한 경우 평생 1촌의 관계를 회복하지 못하는 수도 있다.
굳이 패륜범죄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부모 버린 자식 이야기는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린다. 피를 나눈 부모자식 간의 관계도 이럴진대, 점 하나 차이로 남이 되는 부부 사이의 관계는 말해 무엇 하랴.
저자는 이제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전략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기업에서 시행하는 고객감동경영을 가정에도 접목해야 한다. 가족 구성원을 평생고객으로 여기고 감동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멋지게 나이 들기’에서 기술하는 내용들은 대부분 저자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일들이다. 각 가정의 특성과 상황, 여건에 따라 바로 실천할 수 있는 것도 있고 약간의 응용이 필요한 것도 있다. 또 젊을 때부터 실천하면 효과가 더욱 좋은 방법과 중년 이후에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나누어 실었기 때문에 독자의 상황과 연령에 맞는 항목을 바로 찾아볼 수도 있다. 모든 항목이 많은 돈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