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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상생모델 2.0'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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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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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삼성그룹이 7일 발표한 상생 모델은 이전과 크게 두 가지가 다르다.

우선 지원범위를 기존 협력사에서 지방 소기업까지 넓혔다. 또 지금까지의 상생방안이 자금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엔 지식자원을 제공한다.

삼성은 이를 통해 지방 소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스스로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이 대 ․중소기업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만큼 다른 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10만 글로벌 히든 챔피언 양성"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직업능력개발에 대한 참여율은 2009년 기준 27.2% 수준으로 대기업 115.1% 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수준이다.

특히 기업 규모별로 50인 미만 참여율은 18.7%, 50∼300인 미만 46.1% 등으로 소기업의 교육훈련 참여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이 지식 자원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한 이유이다. 삼성은 삼성경제연구소가 보유한 지식 콘텐츠 ‘세리프로(SERIPro)’를 활용할 방침이다.

세리프로는 차세대 리더의 필수역량 강화를 위한 인터넷 기반의 검증된 멀티미디어 지식 서비스로, 삼성경제연구소의 전 연구원과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가 출연해 최신 지식을 5~6분으로 압축해 브리핑한다.

현재 국내 18개 그룹사와 200여개 기업(기관) 차세대리더 7000여명이 이미 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경제, 경영, 산업, 교양문화 등 다양한 분양의 지식을 매일 3개씩 제공하며 약 3000개의 콘텐츠가 누적돼 있고 연간 600여개를 신규 제작한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중기중앙회와 협의를 거쳐 올해 5만명, 2012년 5만명 등 단계별 모집 목표인원과 대상 기준을 설정해 이달 말부터 세리프로 회원을 모집한다.

다음 달에는 모집 회원과 소기업․소상공인 단체 등을 초청, 지식정보 나눔을 위한 ‘지식정보 인사이트’(가칭) 행사도 갖는다.

◆삼성 新모델 재계로 퍼지나

삼성이 지난 4월 동반성장 협약에 이어 새로운 상생모델을 제심함으로써 국내 주요 기업도 속속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이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와 동반성장 협약을 맺은 이후 LG·SK·현대중공업 등 주요 기업들이 앞 다퉈 상생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은 당시 9개 계열사가 참여해 1차 협력사(3021곳), 2차 협력사(2187곳)에 대한 6100억원의 자금 지원과 특허권 사용 허가 확대, 대금지급 횟수 개선 등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발표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정기영 소장은 “세리프로가 오는 19일 10주년을 맞게 된다”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상생경영이 화두인 상황에서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고민하다가 ‘지식나눔서비스’로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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