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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적십자 회비 환불 전년보다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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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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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최근 8개월 간의 적십자 일반회비 환불액이 지난 한 해 전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주승용 의원은 적십자사로부터 ‘최근 5년간 적십자회비 현황’ 자료를 받아 일반회비 환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8월까지 환불액이 약 1억105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의 전체 환불액 5823만원과 비교할 때 2배 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적십자사는 환불액 증가한 주원인에 대해 “가상계좌서비스 사용 증가에 따른 기부자 개인의 실수로 인한 환불 요청이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적십자사의 가상계좌서비스가 2006년부터 시행된 만큼 환불 증가의 주된 요인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주 의원은 “적십자비 환불이 급증한 것은 이 같은 적십자사의 방만한 운영에 실망한 국민들의 정서가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적십자사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적십자사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아이티 지진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국민이 모은 97억원의 성금 중 66억원을 ‘이자놀이‘에 쓰다 지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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