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HSBC생명은 19일 개인연금에 대한 일반인들이 관심이 커지면서 보험사와 은행, 증권사 등에서 다양한 연금상품을 쏟아내고 있어 닮은 듯 다른 상품들 간의 특징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며 ‘개인연금상품 선택 가이드’를 발표했다.
◆연금저축보험과 일반연금보험
연금저축보험과 일반연금보험은 미리 세제혜택을 받은 것인가, 연금 수령 시 몰아서 받을 것인가에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가 이뤄져 높은 과표구간의 급여생활자에게 이득이다.
단, 추후 일정기간 동안 연금소득이 발생할 시 연금소득세 5.5%를 과세하게 된다.
연금보험의 경우 소득공제 혜택은 없지만 10년 이상 유지 시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며 연금을 종신형으로 수령할 수 있다.
연금의 비과세 제척기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다 이자소득세가 영국(40%), 미국(47%) 등 선진국 보다 낮은 15.4% 수준에 불과해 개인에 따라 비과세 상품에 빨리 가입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변액연금보험과 연금저축펀드
변액연금보험과 연금저축펀드는 모두 투자 개념이 포함된 연금상품으로 개인의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중 선택해 운용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이들 상품은 펀드로 운용돼 펀드 수익률에 따라 추후 연금 수령액에 차이가 발생한다.
변액연금보험은 중도에 해지하지 않을 경우 펀드운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원금손실 위험을 보장한다.
이 상품은 초기수수료가 펀드 보다 높아 단기해약 시 불리한 면이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수료가 낮아져 장기 운용 시 연금저축펀드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연금저축펀드는 연금저축을 기본구조로 갖고 있어 연 4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즉시연금보험과 월지급식펀드
즉시연금보험과 월지급식펀드는 이미 직장에서 은퇴했지만 은퇴 준비가 부족한 사람이나 은퇴를 목전에 둔 40~50대 직장인들이 관심을 가져볼 만한 상품이다.
즉시연금보험은 크게 종신형과 상속형으로 나뉘며 목돈으로 한꺼번에 보험료를 납부한 뒤 익월부터 매달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월지급식펀드 역시 목돈을 미리 예치하고 투자금액에 지급율을 정해 매달 연금처럼 수익금을 지급한다.
그러나 두 상품은 은퇴 후 대비상품, 원금보장 등 리스크와 세제혜택 면에서 차이가 있어 가입목적에 맞는 상품에 가입해야 한다.
즉시연금보험은 어느 정도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지만 은퇴준비가 돼 있지 않은 사람들이 노후에 안정적 연금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월지급식펀드의 경우 은퇴준비가 늦깎이 준비생들을 위한 상품이라는 점은 즉시연금보험과 유사하지만 수익률에 따라 정해진 지급금 외에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 목적으로 가입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수익률이 높은 만큼 리스크도 높아 원금보장형인지, 채권과 주식 중 어디에 투자하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황민영 하나HSBC생명 재무설계사(FP)는 “개인연금은 은퇴 후 노후를 대비하는 장기 금융상품이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안정적인 운용사의 상품에 가입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소득수준과 자금운용 목적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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