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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전문가들 "국내 금융시장, 유로지역 문제에 과도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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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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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경제 전문가들이 '유로지역 국가채무문제 등 대외여건 변화에 대한 국내 금융시장의 반응이 다소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20일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김중수 한은 총재 주재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이같이 "국내 경기가 수출을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하방리스크가 증대됐다"며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앞서 간담회 시작 전 김 총재는 "금융과 실물 부문이 맞물리면서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생각만큼 빠르지 못한 것 같다"고 언급했다.

참석자들은 "향후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물가안정과 함께 가계부채, 잠재 부실중소기업 등 구조적 문제의 해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물가안정에 대해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안정이 선결과제"라고 지적했으며 가계부채 문제에 있어서는 "비은행금융기관 및 다중채무자에 적극 유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소 서비스업에서 한계기업(3년 연속 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대응해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함께 금융기관의 신용리스크 관리가 강화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산업별로 보면 수출제조업이 활기를 지속하고 있으나 건설업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며 "수출 주력업종인 IT부문의 경우 최근 들어 신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기조적인 성장추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준경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김태준 한국금융연구원장, 박상규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박우규 SK경영경제연구소장, 오성환 서울대학교 교수, 전상헌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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