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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의 올 마지막 시즌공연 ‘가면무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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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2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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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의 '가면 무도회' 자휘를 맡은 마르코 발데리.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국립오페라단의 2011년 마지막 시즌공연, 오페라 ‘가면무도회’가 내달 13일부터 1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1년 한 해 동안 ‘투란도트’ ‘파우스트’ ‘시몬 보카네그라’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사랑의 묘약’ 등의 작품을 선보여온 국립오페라단은 이번 ‘가면무도회’를 대구국제오페라축제와 지역극장합작오페라로 공동 제작했다.

내달 28일과 29일 양일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제9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폐막작으로도 선보일 예정이다.

오페라 ‘가면무도회’는 격정의 시대를 살았던 엇갈린 운명 속 세 남녀의 비극적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1792년 스웨덴 국왕 구스타프 3세 암살사건 실화를 바탕으로 작곡됐다.

지휘는 지난해 한복을 입고 국립오페라단 ‘맥베드’를 지휘해 화제를 모았던 마르코 발데리가 맡는다. 연출은 최근 중국에서 창작오페라 ‘춘향전’을 선보여 화제를 모은 중견 연출가 장수동이 맡을 예정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테너 정의근과 김중일이 주인공 리카르도로 금지된 사랑, 화해와 용서를 노래하는 호방한 군주를 연기한다. 남편에 대한 의리와 가슴 깊은 곳의 불꽃 같은 사랑 사이에서 고뇌하는 비운의 여인 아멜리아 역은 소프라노 임세경과 이정아가 맡는다.

왕에게 충성을 바쳤으나 자신의 아내와 국왕이 서로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고 결국 국왕의 암살을 시도하는 레나토 역은 바리톤 고성현과 석상근이 맡는다. 리카르도의 죽음을 예언하는 점쟁이 울리카 역은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이 연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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