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한국도자재단(이사장 강우현)이 23일 국내 첫 도자테마파크인 ‘이천 세라피아’를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세라피아는 세라믹(Ceramic)과 유토피아(Utopia)의 합성어로 ‘도자천국’을 뜻한다.
도자천국답게 이천 세라피아는 호수와 전시관, 화장실에 놀이터까지 모든 시설물이 도자기로 만들어졌다. 전국의 도예인으로부터 12억을 들여 사들인 재고 도자 48만점과 도자 파편 90톤을 활용하여 지역 작가들과 직원들이 손수 완성한 세상에서 하나뿐인 도자 테마파크다.
도자와 함께 노는 도자천국 세라피아에는 도자기와 관련한 모든 콘텐츠가 모여 있다.
‘세라믹스 창조센터’(구 이천세계도자센터)에는 전시실과 도자와 유리를 연구하는 ‘세라믹스 창조공방’, 365일 도자체험교실 ‘토락교실’, 그리고 이천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세라믹스 창조센터’ 앞에 있는 산정호수 ‘구미호(九美湖)’는 도자기로 만든 호수로 팔각정ㆍ호수ㆍ도자기섬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수장고형 미술관 ‘토야지움’도 빼놓을 수 없는 관람 포인트다. 토야지움은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와 관람객을 위한 아트샵, 전통가마가 갖춰있다.
세라피아 개장식에서는 풍등 날리기, 워터 스크린쇼 등 이색적인 기념 행사가 열린다.
소방차 두 대를 동원하여 워터 스크린을 재현해 내고 이 워터 스크린에서 레이저 쇼와 함께 ‘불의 여행’을 주제로 한 홍성대(숭실대 첨단미디어학부) 교수의 미디어 아트 작품이 상영된다. 이어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개장식에 참석한 500여 명이 세라피아 성공을 기원하며 하늘에 풍등(風燈)을 날린 뒤, 세라믹스 창조센터 제막식을 거행한다.
세라피아 개장식과 함께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국제공모전 시상식도 진행된다. 71개국 1,875명의 작가가 출품한 작품 3,362점 가운데 대상작 ‘천공의 생각(Heavenly Thought)’(테츠야 야마다 작) 등 19개국의 25명의 작가의 작품을 수상한다.
‘2011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는 24일부터 11월 22일까지 이천 세라피아를 비롯 광주 곤지암도자공원, 여주 도자세상에서 열린다. ‘불의 여행’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전시를 비롯하여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함께 테마파크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비엔날레다.
한국도자재단 강우현 이사장은 “국내 유일한 도자테마파크 세라피아는 2012년 50만 관람객의 방문을 목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테마관광지가 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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