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최고위원은 30일 최고위원회의와 KBS 라디오 출연 등을 통해 "홍 대표가 가서 보면 달라질 것이다. 눈으로 보면 '이것을 왜 묶어놨지, 바보스러운 결정이었다' 이런 느낌이 확 올 것”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참여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맡아 개성공단 조성과 남한기업 입주 등 개성공단의 초기 추진 단계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
그는 “홍 대표는 방북 보고서를 잘 써야 한다”며 “보고서에 빠지면 안되는 것이 DMZ 서쪽 끝에 있는 개성공단을 잘 살리려면 DMZ 동쪽 끝의 금강산 관광을 푸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라며 정부에 금강산 관광 재개와 5ㆍ24 대북 제재조치 해제를 요구했다.
그는 방북 배경에 대해 “이 정권이 4년간 남북관계를 뒤로 돌려놓은 것에 대해 많이 고민했을 것”이라며 “결정적인 것은 남북관계가 적대와 증오로 질척거리는 한 6자회담이 제대로 열릴 수 없다는 국제사회의 압력이라고 본다”고 해석했다.
그는 “작년과 연초에 저도 개성공단에 가기 위해 방북신청서를 통일부에 냈지만 거절당했다”며 “이제 여당 대표가 가는 마당이니 국회 남북관계특위도 있고 저도 다음 주에는 방북 신청서를 다시 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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