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강인사 세계철강협회회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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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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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최대 철강업체 중 하나인 안강그룹(鞍鋼集團, Anshan Iron and Steel) 경영인이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의장에 취임한다.

파이낸셜타임즈(FT) 중문판 11일 보도에 따르면 안강그룹 장샤오강(張曉剛) 사장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 중인 세계철강협회 연례회의가 끝나는 13일(현지시간) 의장에 취임, 1년간 활동한다.
중국 기업 경영인이 글로벌 업계 협력 조직 지도자로 취임한 것은 드문일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장샤오강 사장은 향후 철강 업체의 탄소 저감 노력에 관해 각 국가 정부와 회담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철강업계를 대표해 활동하게 된다.

1967년에 설립된 세계철강협회는 브뤼셀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의 85%를 책임지고 있는 170여개 철강 생산업체가 회원사로 가입되어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장 사장의 철강협회 의장 취임은 글로벌 철강 업계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날로 강화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중국문제 전문가 다니엘 린치(Daniel Lynch)는 "(장샤오 사장의 취임은)글로벌 관계에서 중국의 참여가 날로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IHS 자료에 따르면, 생산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중국은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가로 부상했다. 또 2010년 글로벌 15대 철강 기업 중 8개가 중국 기업이었다.
이 중 안강은 글로벌 13위 기업, 중국 내 7위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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