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파이낸셜 타임스 독일판(FTD)에 따르면 EU는 국제통화기금(IMF) 등과 구제금융 협상을 진행 중인 나라의 신용등급 평가 결과 공표를 일시적으로 금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 금지는 신용등급 평가 결과를 부적절한 시기에 발표함으로써 해당국의 금융 안정과 국제 경제를 불안하게 만드는 부정적 효과가 우려되는 경우에 대해서다.
FTD는 미셸 바르니에 EU 역내 시장·서비스 담당 집행위원실이 마련한 초안을 단독 입수했다면서 “초안에는 이 같은 권한을 올해 안에 발족할 EU의 새로운 금융감독기구인 ‘유럽증권·시장감독기구(ESMA)’에 부여하는 것으로 돼 있다”고 전했다.
EU 전문 매체 유로 옵서버는 이와 관련, 바르니에 집행위원이 늦어도 내달에는 규제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신용등급평가업체 등 금융권에 대한 다른 규제 조항들도 포함될 이 안이 유럽이사회와 유럽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내년 가을부터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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