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정부는 강진 피해를 당한 터키 동남부에 구조대를 파견하려던 계획을 잠정 보류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24일 "터키 정부가 현 단계에서 외국 구조대의 지원은 시급하지 않아 향후 필요할 경우 지원을 요청하겠다는 의사를 주터키 대사관을 통해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단 구조대 파견은 보류됐지만 정부는 터키의 피해 현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면서 "추후 터키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구조대의 신속 파견 등 가능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외교통상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직원, 119구조대원, 국제보건의료재단요원 등으로 구성된 선발대 10명을 24일 밤 터키로 파견할 예정이었다.
터키 동남부 반주(州)에서는 23일(현지시간) 리히터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수는 260명을 넘어섰다. 다행이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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