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원장은 이날 제5차 아시아 감사 리더십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적 기업들이 분식회계와 내부통제 실패로 몰락하는 사례나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를 보면서 감사 역할을 더욱 엄정하게 수행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준법경영과 윤리경영을 갈망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내실있는 감사를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 원장은 △기업내부의 리스크 통제와 관리 △대주주와 경영진의 불법·부당행위 감시 △회계정보 신뢰성 확인 등을 감사의 역할로 꼽았다.
그는 “금융회삳의 경우 내부통제와 견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다”며 “대주주와 경영진의 부당한 간섭을 배제하기 위해 감사의 임기를 보장하고 대주주 직접 검사제도를 도입하는 등 업무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감사 활동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취약하다고 판단되면 특별검사 등을 통해 감사 기능이 실질적으로 제고되도록 독려하겠다”며 “감사가 중대한 불법행위에 가담하거나 묵인 및 방조할 경우 중징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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