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자백가등 고전인물의 지략 전략 모략 설략 한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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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0-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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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을 뒤흔든 27인의 지략가/이수광 지음/미루북스

(아주경제 박현주기자) 중국에서 기침을 하면 미국에서는 태풍이 분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을 때 무섭게 도약하여 우리를 놀라게 한 것이 중국이다.

중국은 이제 군사적인 면에서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도 유럽과 미국을 흔들어버릴 정도로 경제대국이 됐다.

그렇다면 중국이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세계의 강대국이 된 배경은 무엇인가.

광대한 영토, 풍부한 노동력과 자원을 예로 들지만 더 근본적인 것은 중국의 역사가 답이다.

중국의 역사에서 중국인들은 끊임없이 수많은 이민족을 흡수하려는 노력을 해왔다. 중국의 역사는 통일 지향의 역사에 있다. 이민족을 내쫓지 않고 오히려 흡수하여 중국인이 되게 했다. 중국이 1945년 이후 공산주의 국가가 되었으나 이러한 노력은 여전히 계속되었고, 그것이 오늘의 중국을 만든 것이다.

이는 중국의 역사에서 무수하게 명멸한 지략가들을 통해서도 살필 수가 있다. 중국은 춘추전국시대 이미 제자백가가 등장했고, 제자백가는 온갖 사상과 학문으로 중국을 발전시켜 왔다. 제자백가들은 학문만 완성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학문을 국가 경영에 도입하여 지략가로 활약했다. 이들의 눈부신 활약은 중국 5천년 역사를 다채롭게 장식했고, 하여 이들 지략가를 살피는 것은 중국 역사를 살피는 일이 되는 것이다.

이 책 '중국을 뒤흔든 27인의 지략가'는 중국 역사와 고전을 통해 쟁쟁한 명성을 떨친 인물들이 천하를 경영해 나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러 해 전에 출간되었으나 출판사가 없어져 절판되어 일부 수정과 증보를 거쳐 최근 재출간 됐다.

지략, 전략, 설략, 모략, 책략, 상략의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요순과 진목공, 진문공, 상군을 통해 나라를 다스리는 법과 심리전의 대가를 통해 전쟁에서 승리하는 법을, 세 치 혀로 이룬 합종론의 소진과 합종론을 깬 연횡론의 장의를 통해 화려한 말의 향연을 살펴본다.

또한 천하삼분지략의 괴통과 제갈공명, 한고조의 장자방인 장량을 통해 진정한 책략과 부의 이치와 상술을 설명한다. 중국 춘추전국시대에 자신의 학문을 국가 경영에 도입하여 지략가로 활동한 제자백가를 통해 중국이 어떻게 발전하고, 민족과 백성들을 위해 제자백가가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고 있다.

지략가는 지도자에게 이상적인 정치, 도덕적인 통치를 제시할 때 더욱 빛이 난다.

춘추전국시대 진나라에 변법을 시행했던 지략가 상앙이 진효공에게 발탁되면서 소개 해준 경감이라는 인물에게 한 말로 지도자의 덕목을 가늠해 볼 수 있다.

"나는 처음에 제도(帝道.황제의 도)를 설파하고 하, 은, 주의 덕치를 실현할 방법을 말씀드렸소"

그러자 효공께서는 ‘그것은 수백 년이 걸리는 일인데 내가 어찌 기다릴 수 있는가. 나는 당대에 현군이 되고 싶다.’하였소.

그래서 왕도(王道)를 말씀드리고 탕왕과 무왕의 선정을 말씀드렸는데 역시 효공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아 패도(覇道.제후의 도)와 부국책을 말씀드렸더니 그제야 안색이 좋아지고 기뻐하게 된 것이오. 진효공은 패공은 될 수 있으나 왕재(王才)는 아니오…"

상앙은 진효공에게 요순지치를 권했으나 그는 패권만을 원했다.

우리나라의 지략가들이 지도자들에게 이러한 도를 권하면 지도자들은 어떻게 답할 것인가. 많은 지도자들이 입으로는 요순지치를 말하지만 실제로는 권력만을 추종한다.

2012년 최고의 화두로 중국이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은 중국 역사 속의 지략가들을 통해 중국이 어떻게 발전하고, 민족과 백성들을 위해 제자백가가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저자 이수광은 우리나라에서 팩션형 역사서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10회 한국추리문학 대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장편 '나는 조선의 국모다' '천년의 향기' '고려무인시대'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연애사건', '조선을 뒤흔든 16가지 살인사건'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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