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산·달러화 상승에 급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11-01 07: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선물 중개업체 MF글로벌이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여파로 달러화가 치솟으면서 급락했다.

유럽과 미국 등의 경제전망이 악화된 것도 불안심리를 부추겼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276.10포인트(2.26%) 내린 11,955.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31.79포인트(2.47%) 하락한 1,253.3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52.74포인트(1.93%) 떨어진 2,684.41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주가는 많이 하락했지만 10월 주요지수 상승률은 꽤 높았다. 다우지수의 경우 이달에 9.5%가 올라 지난 2002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 상승률을 기록했다.

MF글로벌은 이날 오전 뉴욕 맨해튼 파산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이 회사는 이날 새벽까지 자산을 인터렉티브 브로커스 그룹(IBG)에 매각하는 협상을 벌여왔으나 오전 5시께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챕터11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번 파산보호 신청은 유럽의 재정위기 여파로 미국의 증권사가 무너지는 첫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의 올해 성장 전망치를 지난 5월 발표한 2%에서 1.6%로, 내년 성장 전망치도 기존 2%에서 1.3%로 대폭 낮췄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도 2.6%에서 1.7%로, 내년 성장률은 3.1%에서 1.8%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유로존 9월 실업률은 10.2%를 기록해 전월대비 0.1% 높아지는 등 경제가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일본 당국은 엔화값을 끌어내리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해 달러화 가치가 3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오스트리아를 방문중인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이날 하인츠 피셔 오스트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들에게 “중국은 유럽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할 지혜와 능력을 갖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후진타오 주석은 중국이 유로존의 채무위기 해결에 어떤 지원을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

/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