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 핵융합 장치에서 경계면 불안정 현상을 ‘완화’한 사례는 있었지만 ‘완벽한 억제’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라고 연구소는 전했다.
경계면 불안정 현상은 토카막(플라즈마 밀폐장치)형 핵융합장치의 고온 플라즈마 경계면에서의 큰 압력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정 현상의 하나다.
ELM이 발생하면 플라즈마 내부의 에너지가 밖으로 유출돼 토카막 장치의 밀폐 성능이 떨어질 수 있고 내벽에도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핵융합 상용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특히 고성능 플라즈마 밀폐상태인 ‘H-모드’ 상태에서는 반드시 ELM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을 제어하는 것이 초전도 핵융합장치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핵융합연 KSTAR 사업단은 자장섭동, 초음속 분자기스 투입, 플라즈마 수직이동 등의 간단한 방법으로 ELM 억제에 성공, ‘H-모드’를 기존 1초에서 최대 5.2초까지 안정적으로 연장하는데 성공했다.
권면 핵융합연구소장은 “이번 기술은 세계 핵융합 연구계에 의미 있는 성과로 KSTAR가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핵융합 연구 성과를 달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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