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대표는 이날 KBS1라디오를 통해 방송된 원내교섭단체 라디오 연설을 통해 “‘FTA가 체결이 되면 맹장수술비가 900만원이나 되고 위 내시경은 100만원이나 된다’ ‘국민건강보험이 없어지고 의료비가 급등한다’ 등의 괴담이 떠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의료분야는 개방대상에서 제외될 뿐만 아니라 국민건강보험은 한미 FTA 적용대상도 아니다”며 “아울러 수도 등 공공분야는 개방 대상 자체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한미 FTA는 대한민국 국익이 걸린 중차대한 문제”라며 “한나라당은 최근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대로 한미 FTA 비준안을 국익을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당당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해 비준안 처리 의지를 재확인했다.
홍 대표는 이어 “민주당의 한미FTA 비준 반대는 정략적인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며 “2004년 탄핵 정국과 같은 극한 상황을 연출하고, 자신들은 12월 전당대회를 통해서 ‘몸세탁’을 한 후에 총선에 임하겠다는 ‘국민 기만’ 전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총선용, 말하자면 한나라당에게 단독 처리의 명분을 주어서 몸으로 막는 탄핵과 같은 양태로 FTA를 접근하지 말라”며 “합의한대로 국회 표결절차에 임해달라”고 촉구했다.
홍 대표는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당내 쇄신안과 관련, “ 의견 하나하나에 대해 용수철처럼 반응하지 않고, 당 대표로서 스펀지처럼 받아들일 것”이라며 “20~40대의 불안과 고통을 끌어안고 함께 아파하고, 함께 고민하는 한나라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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