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두알라 시내 르 메리디앙(Le Meridien) 호텔에서 열린 무역관 개소식에는 KOTRA 배창헌 본부장, 조준혁 駐카메룬 대사, 루이 폴 모따제(Louis Paul Motaze) 카메룬 경제기획부 장관, 페웽고 프란시스(Fai-Wengo Francis) 리토랄 지역 도지사 등 양국의 주요인사 120여명이 참석해 무역관 개소를 축하했다.
KOTRA 배창헌 본부장은 개소식 기념사에서 “두알라는 중서부 아프리카의 경제중심지로 급성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중서부 아프리카 내륙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물류 요충지로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KOTRA는 남부아프리카의 남아공, 동부의 케냐, 수단, 에티오피아, 서부의 나이지리아, 가나에 이어 카메룬에 무역관을 개설함으로써 아프리카 지역에 총 7개의 무역관 체제로 한국과 아프리카 간의 경제교류 확대를 위한 확고한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
글로벌 경제에서 장기간 소외됐던 ‘정체의 땅’ 아프리카는 2000년대 들어 10년간 평균 경제성장률이 5.0%에 이르고 2011년부터 5년간 성장률이 가장 높을 상위 10대 국가에 에티오피아 등 7개국이 포진할 정도로 ‘기회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
아프리카는 2010년 기준 세계 원유생산량(매장량)의 12.3%(9.5%), 가스생산량(매장량)의 6.5%(7.9%)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백금, 다이아몬드 등 귀금속과 코발트, 크롬, 니켈 등 희소금속을 포함하여 다양한 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간소비가 2005-2010년 기간 중 69% 증가해 9000억달러를 돌파하고 휴대폰 가입자수도 2010년 기준으로 5억명에 달하는 등 거대 소비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원수출을 통한 풍부한 재원과 세계 각국의 지원 및 투자로 인프라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 인프라 거점으로서의 잠재력도 매우 높다.
또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제의 저성장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아프리카는 우리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한 매력적인 대안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한편 KOTRA는 아프리카 진출 기업을 위해 지난 9월, 아프리카 정보 홈페이지인 ‘비즈니스 아프리카(http://www.globalwindow.org/africa/)’를 만들고 비즈니스 포럼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또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진출 확대를 위해 11월 29일에는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를 초청해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비스타홀에서 ‘제2회 아프리카 무역‧투자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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