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타이거 우즈(36·미국)가 2년만의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우즈는 11일 호주 시드니의 더 레이크스GC(파72)에서 열린 원아시아투어겸 호주투어 ‘에미리츠 호주오픈’(총상금 150만달러) 둘쨋날 경기에서 5타(버디7 보기2)를 줄였다.
우즈는 2라운드합계 9언더파 135타(68·67)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2위는 피터 오말리(호주)로 합계 8언더파 136타다.
우즈와 함께 라운드한 세계랭킹 7위 제이슨 데이(호주)는 7언더파 137타로 3위,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애덤 스콧(호주)은 4언더파 140타로 한국의 최준우(32) 등과 함께 10위권에 올라있다.
우즈는 지난 달 미국PGA투어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공동 30위를 한 후 약 한달만에 경기에 나섰다. 우즈가 가장 최근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은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였다.
우즈는 경기 후 "오늘 5언더파를 쳤지만, 8언더파나 9언더파를 친 것처럼 느껴진다"며 만족해했다. 우즈와 이틀동안 동반라운드를 한 로버트 앨런비(호주)는 "내가 최근 6개월간 지켜본 우즈의 플레이 중 가장 좋았다"며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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