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중문판은 상하이와 선전의 2개 증시 상장사를 대상으로 경영상황과 지분구조, 주주와 고위급 경영진 간의 가족관계, 경영권 승계 등의 상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1일 발표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까지 증시 2곳에 상장된 2272개 기업 가운데 1268개가 민간기업이고, 또 이 가운데 460개가 족벌기업으로 상장된 민간기업 가운데 32.68%를 차지하고 있다.
수익성 비율인 총자산이익률(ROA)을 비교한 결과 상장한 족벌기업은 6.66%로 국유 상장사의 1.75%, 다른 민간기업의 2.82%보다 현저히 높았다.
또 상장한 족벌기업의 2008년 이후 3년간 복합성장률은 21.52%로 국유상장사의 18.76%와 기타 민간상장사의 19.07%보다 높게 나타났다. 순이윤 성장률에서도 상장한 족벌기업은 비록 기타 민간상장사보다는 낮았지만 국유 상장사보다는 높게 나타났다.
2006년~2011년 족벌기업의 상장이 붐을 이뤘는데, 9월 30일 기준으로 족벌기업의 상장은 창업판(차스닥)이 44.60%를 차지해 2009년 35%, 2010년 33.85%에 비해 창업판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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