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안양 KGC인삼공사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자랜드는 12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반 열세를 딛고 4쿼터에 역전극을 펼쳐 인삼공사를 75-70으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지난 시즌부터 인삼공사를 상대로만 7연승을 거뒀고 이번 시즌 순위 싸움에서 8승4패를 기록해 인삼공사(8승5패)를 밀어냈다.
전반에는 2점을 넣는데 그쳤던 전자랜드의 문태종은 4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는 등 모두 19점을 기록해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현호도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하며 13점을 올려 승리를 도왔다.
전반에 36-47로 밀렸던 전자랜드는 3쿼터가 끝날 때까지도 52-61로 뒤졌지만 마지막 쿼터에 들어간 뒤 문태종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현호의 득점포까지 가세해 종료 5분47초를 남기고 63-6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인삼공사는 김태술의 가로채기를 속공으로 연결해 다시 전세를 뒤집는 끈기를 보여줬다.
하지만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은 종료 26초전 3점슛을 깨끗하게 꽂아넣어 73-70을 만들었고 이현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 KT는 홈경기에서 박상오(19점)와 김도수(15점)의 활약으로 서울 SK를 78-6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안방에서만 6연승을 달렸다.
SK는 알렉산더 존슨(22점)과 김선형(17점)만이 두자릿수 득점을 했을 뿐 다른 선수들이 도와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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