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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년 안에 우주에서 전기 끌어다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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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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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 태양광발전소,지상의 2배 에너지 생산

(아주경제 전재욱기자) 지구 궤도에 태양광 발전 위성을 띄워 태양 에너지를 지구로 보내는 ‘우주 태양광 발전소’가 10~20년 안에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리 소재 국제우주항행연구소(IAA)는 14일 발표한 연구 보고서를 통해 우주 태양광 발전소가 21세기 지구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각국 정부의 초기 투자가 있으면 30년 안에 경제성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우주 태양광 발전소는 폭 수 ㎞의 태양발전 위성 수십 개를 차례로 지구 적도대 상공에 발사해 하루 24시간 태양 에너지를 채취한 뒤 이를 전기로 전환, 대형 안테나나 레이저를 통해 필요 지역에 보낸다는 개념이다. 수치상으로 지상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시설의 2배 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이를 두고 회의론자들은 비용이 지금보다 10분의 1로 줄지 않는 한 실현 불가능한 계획이라며 일축하고 있다. 우주 파편 문제, 시장 연구 미비, 개발에 드는 고비용 등의 문제도 이 계획을 쉽사리 추진하지 못하는 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2008~2010년 사이에 이루어진 IAA의 연구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각국 정부가 청정에너지에 주목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크게 호전됐다.

연구진은 다른 우주 시장을 겨냥해 개발 중인 저가의 1회용 발사장치를 이용하면 400t급의 국제우주정거장을 발사하는 중간 규모의 시범 프로젝트가 가능하다면서 이런 방식을 사용하면 기존 방식보다 비용을 수백억 달러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NASA와 10만 달러 정도의 우주 태양광 발전소 연구 계약을 체결한 IAA는 정규 규모의 상업용 우주 태양광 발전 위성을 발사할 재사용 왕복 장치를 개발하는 데는 수백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면서 이런 계획에는 각국 우주기구와 기업, 대학 및 비정부기구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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