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4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증권 300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처음으로 진행됐던 관절염 치료제 ‘레미케이드’의 항체 바이오시밀러 임상시험이 종료됐으며, 검토 결과 동등성이 입증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지난해 11월부터 약 1년간 1상과 3상이 함께 진행됐다. 20개국에서 874명의 환자가 참석했다. 그 결과 35개 항목에서 레미케이드와 동등성이 입증된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셀트리온은 제품 허가 절차에 돌입한다.
김형기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은 “이르면 내달 말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 결과 서류를 제출해 내년 상반기 중 허가를 받아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안에 중남미·아시아·중동지역 72개 국가에서도 허가와 판매를 추진하고, 유럽에는 2013년 상반기에 제품 허가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셀트리온은 이번 임상 성공으로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수석부사장은 “레미케이드 등 전세계 관절염 항체 치료제 시장은 20조원이 넘는데 반해 글로벌 임상을 시작한 경쟁자가 없어 장기간 시장 독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