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장관은 이임사에서 “지경부는 산업강국·무역대국 완성을 통해서 우리나라를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위치에 올려놓음으로써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는 부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지난 1월 취임 당시 지경부가 실물경제의 컨트롤타워가 아니라 프로모션타워가 된다고 역설할 때를 회고하면서 애정을 표시했다.
아울러 산업자원협력실 신설, QWL 밸리 조성과 산업인력대책 등 재임시절 역점을 둔 사업을 언급하면서 “이공계 인력이 우대받고 학력보다는 경력이 존중받는 ‘성공의 희망사다리’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9·15 정전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최 장관은 현정부 들어 기획재정부 1차관으로 화려하게 컴백한 뒤 강만수 전 장관과 ‘최-강’라인을 형성했으나 고환율 논란으로 4개월만에 물러났다. 이후 주 필리핀대사를 거쳐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부활했다.
최 장관은 행정고시 22회로 2003년 재정부 국제금융국장 시절 환율방어를 하다가 입은 손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최틀러(최중경+히틀러)라는 별명도 그때 얻었다.
후임 홍석우 장관 내정자는 17일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받은 직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지며 취임식 이후 곧바로 이명박 대통령의 아세안 순방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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