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은 17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CC(파71)에서 열린 JGTO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4000만엔)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선두권(하라구치 데쓰야, 다니하라 히데토)과 4타차의 공동 16위다. 배상문은 이날 32개의 퍼트수에서 보듯 그린 플레이가 뜻대로 되지 않은데다 후반엔 아이언샷이 자주 그린을 벗어나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했다. 버디는 5개, 보기는 4개.
배상문은 JGTO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이 대회를 끝으로 올해 JGTO를 마감한다. 다음달 초 시작되는 미국PGA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에 응시하기 위해서다. 그는 따라서 남은 두 대회에 나가지 못한다.
배상문이 올해 따낸 상금은 1억4701만엔이다. 2위(8654만엔) 이시카와 료는 이번주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느라 이 대회에 결장했다.
배상문이 시즌 상금왕에 오르기 위해서는 이 대회에서 본인이 우승하거나 경쟁자들이 하위권으로 처져야 한다.
최근 상승세인 상금랭킹 3위(8166만엔) 다니구치 도루는 첫날 이븐파 71타로 배상문에게 1타 뒤졌다. 상금랭킹 4위(7822만엔) 오다 고메이는 배상문과 같이 1언더파를 쳤다. 상금랭킹 5위 곤도 도모히로(7331만엔)가 4언더파 67타로 3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배상문과 그의 상금차이는 7억4000만엔. 곤도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배상문의 상금왕 전선에 이상이 생긴다. 상금랭킹 6위(7072만엔) 이케다 유타는 2오버파 73타로 50위권이다.
한국선수 가운데 허석호(38)가 3언더파 68타의 공동 4위로 가장 앞섰고, 김형태(34)는 2언더파 69타로 공동 12위, 김도훈(22·넥슨)과 조민규(23)는 배상문과 같은 1언더파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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