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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태블릿, 갤럭시탭·아이패드에 가격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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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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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아마존의 킨들 파이어에 이어 미국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의 태블릿 누크가 시장에 선보이는 등 저가 단말기가 속속 등장하면서 기존 제품들이 가격 인하 압박을 받고 있다.

킨들 파이어가 15일(현지시간)부터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누크는 17일부터 매장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

킨들 파이어는 199달러, 누크는 249달러라는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파고들 기세다.

전문가의 추정에 따르면 애플 아이패드2는 평균 368달러로 부품 원가가 178달러, 킨들 파이어의 원가는 214달러로 분석된다. 킨들 파이어가 밑지는 장사를 하게 되는 셈이지만 제프 배조스 아마존 CEO는 영화나 TV프로그램 판매를 통해 이를 메운다는 계획을 밝혔다.

갤럭시탭 10.1은 아이패드와 비슷한 가격대다.

시장 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는 킨들 파이어가 출시되자마자 500만대, 누크가 250만대 가량 팔릴 것으로 전망할 정도로 시장에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안드로이드의 신형 버전인 아이스크림 샌드위치(ICS)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애플 아이패드의 입지는 더 축소될 전망이다.

새로운 기기들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내년 6월 윈도8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태블릿 대전에 뛰어든다. 삼성전자는 슬레이트7 시리즈에 윈도8을 탑재할 예정이다.

태블릿의 휴대성에 노트북의 성능을 갖추고 보다 부드러운 동작이 가능한 윈도8이 탑재될 경우 MS의 태블릿은 프로그램 호환성을 강점으로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미 아이패드는 안드로이드 태블릿 확산에 따라 점유율 하락을 겪었다.

미 시장조사기관 SA 조사에 따르면 아이패드는 3분기 1110만대를 출고해 67%의 점유율로 전년동기 95.5%에서 29.5%포인트가 하락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태블릿은 3분기 450만대로 27%였다. 전년동기 2.3%에 지나지 않았던 데 비해 12배가 뛰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은 3분기 150만대를 출고, 점유율 9%로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우위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3분기 전체 태블릿 출고량은 1670만대로 전년동기 440만대 대비 280%가 늘었다.

4분기 이후 태블릿 시장 판도는 킨들 파이어와 누크 등 저가 태블릿 등장으로 크게 흔들리면서 판도가 바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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